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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외면까지' 김민재, 이러다 잔여 경기 다 못 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꼬여만 가고 있다. 선발 제외는 물론 센터백 자원 중 유일하게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필이면 팀도 무실점 완승을 거두면서 설자리는 더욱 줄어든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남은 잔여 경기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 쾰른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한 건 최근 4경기 중 이번이 3번째다.특히 이날은 센터백 자원 중 김민재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선발 센터백 라인으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내세웠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이들이다. 여기에 후반 16분엔 더리흐트를 빼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바이에른 뮌헨 4명의 센터백 자원 중 김민재만 벤치를 지킨 셈이다.최근 김민재가 다이어와 더리흐트에 이어 사실상 3옵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교체 방식이었다. 김민재의 자리였던 왼쪽 센터백 자리를 꿰찬 다이어는 풀타임 출전했고, 김민재는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셈이다.그런데 하필이면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쾰른에 2-0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된 우파메카노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또 승전고를 울렸으니 투헬 감독으로선 김민재 카드를 고민할 여지가 더욱 줄어든 모양새가 됐다. 반대로 김민재가 약 한 달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던 지난 6일 하이덴하임전(2-3패)은 바이에른 뮌헨이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상황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흐름이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시즌이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아스널(잉글랜드)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홈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정황상 이번 경기 역시 지난 8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라인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지킬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앞서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서도 벤치를 지킨 바 있다. 김민재 없이 4강에 진출한다면 다이어와 더리흐트 라인에 대한 신임은 더욱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분데스리가 우승 실패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지만, 슈투트가르트와 펼치는 2위 경쟁에 손을 놓을 수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63으로 같고, 남은 경기 수는 5경기씩이다. 4위 라이프치히, 5위 도르트문트도 7점 차로 두 팀을 맹렬하게 뒤쫓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29경기 가운데 벌써 9경기(3무 6패)나 승리를 놓친 바이에른 뮌헨의 흐름이라면 2위 자리마저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한 투헬 감독의 외면은 남은 시즌 잔여 경기들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선 김민재가 팀을 떠나는 대신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에 나설 거라고 보고 있지만, 결장이 길어진다면 자칫 경기력을 되찾는 것부터 쉽지만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를 거쳐 승승장구하던 김민재의 커리어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김명석 기자 2024.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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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폴리’ KIM…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 포함

‘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포함, 당당히 베스트 11 중 한 자리를 꿰찼다.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AIC의 시상식인 ‘그란 갈라 델 칼치오’에서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상식에선 ▶시즌 베스트11 ▶올해의 팀 ▶올해의 감독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부문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사무국 주최로 진행되는 시상식과 달리, 시즌 뒤에 열리는 것이 차이점이다.김민재는 4-3-3 전형의 중앙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그는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지오반니 디 로렌초(SSC 나폴리)와 백4를 구성했다. 마이크 메냥(밀란)이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고, 중원은 스타니슬라프 로봇카(나폴리)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이상 인터 밀란)로 구성됐다. 공격진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이상 나폴리) 하파엘 레앙(밀란)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수상으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화려한 이력을 한 줄 추가했다. 지난 2022년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세리에 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생애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무대에 도전했다. 입단 당시 저렴한 몸값(1805만 유로·257억원)과, 다소 변방인 튀르키예 리그에서 합류한 탓에 현지 팬들의 민심은 좋지 못했다. 특히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된 만큼 김민재의 합류에 의심을 가진 여론이 많았다. 영입 당시 현지 팬들은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이라는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민재가 의심을 환호로 바꾸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입단 2달 만에 세리에 A 9월의 선수상을 품었고,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리그 38경기 중 35경기 출전, 2골 2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 공식전 출전시간 4위를 기록했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 중 하나였다.단단하게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순항했다. 팀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를 밟았다. 비록 UCL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김민재는 대회 기간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구단의 통산 3번째 스쿠데토와 함께 웃었다.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 최우수 수비수상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에르난데스, 디 로렌초와 함께 경합을 벌였는데 트로피는 김민재에게 향했다. 지난 6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국했을 때, 그의 손에는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트로피가 들려져 있었다. 사무국 선정 시즌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성공적인 세리에 A 데뷔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또 1년 만에 ‘스텝업’을 이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의 거함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뮌헨은 지난 7월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등번호 3번을 줬다.김민재가 등번호 3을 달자, 독일 현지 매체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당시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등번호 3을 단다. 이는 그가 뮌헨 수비수로서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을 의미”라며 “과거 폴 브라이트너(71·독일) 빅상트 리자라쥐(53·프랑스) 페레이라 루시우(45·브라질)와 같은 뮌헨의 전설들은 이 등번호를 달고 활약했다”라고 조명했다.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탓에 프리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지만,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0-3으로 져 우승컵을 내줬지만, 나폴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애초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가 마테이스 데 리흐트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추는 시간이 늘었다.문제는 뮌헨의 수비진 뎁스(선수층)였다. 뮌헨이 이번여름 김민재·콘라드 라이머·해리 케인 등 포지션을 고루 보강할 때, 수비 자원인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요시프 스타니시치(임대·레버쿠젠)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팀을 떠났다. 지난 10월에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쓰러지자,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늘었다. 투헬 감독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고육지책을 썼지만, 김민재에게 주어진 휴식은 적었다.‘괴물’이라는 김민재도 연이은 일정 탓에 지친 기색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10월 “김민재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선수를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생각했을 때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의 혹평도 이어졌다. 지난달 독일 매체 키커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이적생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에게 단 6점을 줬다.케인이 10점 만점, 로테이션 미드필더 라이머가 6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민재는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시점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첫 2경기뿐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는 97%의 경기를 뛰고 있는데 6점?’ ‘3골을 넣은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르트문트)가 7점인데, 김민재가 6점이라니’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하지만 축구계 관계자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힘을 실어줬다. 먼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11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어 빌트와의 인터뷰에선 “나는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팀에 훌륭한 정신력을 불어넣어 줬다”라고 평했다. 그사이 기념비적인 업적도 세웠다. 바로 지난 10월 말일 열린 2023 발롱도르에서다. 김민재는 최종 30인 후보 중 22위를 기록하며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에게 가장 큰 위업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명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지난 9월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있는 일. 한국 선수로 한정한다면 5번째였다.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주장’ 손흥민이 2022년 기록한 11위였다. 첫 득표 역시 손흥민이 기록했는데, 2019년 최종 22위를 기록한 바 있다.김민재의 포함 소식이 의미 있던 건 30인 명단 중 수비수는 단 3명에 불과해서다. 당시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유일한 수비수로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30위와 25위를 기록했다. 김민재가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들을 모두 제친 셈이다.‘강행군’ 우려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과 11월 평가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면서 힘든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더 유지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A매치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다소 행운 섞인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먼저 뮌헨은 지난달 30일 FC 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을 벌였는데,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 탓에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뮌헨은 이미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탓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행운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뮌헨에 이어진 폭설로 지난 2일 베를린과의 리그 13라운드가 취소됐다. 김민재 입장에선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하게 된 셈이다.정비를 마친 김민재가 다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2.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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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졌다…아시아·세계 최고 ‘우뚝’ 2023년은 김민재의 해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프로 데뷔 이래 7년 만의 성과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의 김민재가 도하에서 열린 AFC 연례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와 메흐디 타레미(이란·FC포르투)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2012년 신설된 이 상은 아시아가 아닌 타 대륙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중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선수로는 세 차례 받은 손흥민(2015·2017·2019년)이 유일한 수상자였는데, 김민재가 두 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그간 한국과 일본이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세 차례씩 나눠 가지며 양분했다. 다른 국가에서 수상자가 나온 건 2014년 호주 국적의 밀레 예디낙(은퇴)이 유일했다. 올해는 김민재가 이 상을 받으면서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센터백으로는 최초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대 수상자인 나가토모 유토(FC도쿄)를 제외하면,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이 상을 싹 쓸었다. 수치상으로 훨씬 돋보일 수 있는 공격수 타레미와 미토마를 제쳤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 김민재는 전날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중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후보에 함께 포함된 요수코 그바르디올(25위) 후벵 디아스(30위·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센터백 3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나폴리 소속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수로 뽑히기도 했다. 2022~23시즌 맹활약 덕에 2023년이 ‘김민재의 해’가 됐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며 최고로 거듭났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한 김민재는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세계적인 명문 팀인 뮌헨에 입성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는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발을 들인 김민재는 2년 뒤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가 기량 하락이 예상되는 무대로 향했다는 걱정에서 나온 비판이었다.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 당시에도 김민재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짙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본인의 실력을 유럽에서도 증명하며 의심을 지웠고, 1년마다 ‘스텝 업’ 했다. 그 결과 유럽 진출 2년 만인 2023년, 김민재에게는 아시아·세계 최고 타이틀이 붙었다. 김희웅 기자 2023.11.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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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손흥민·김민재 ‘월드클래스’ 라인, AFC 국제선수상 영예 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토트넘)의 마지막 수상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수상자가 없다가, 김민재가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에서 김민재로 이어지는 ‘월드클래스’ 라인에 대적할 적수를 아시아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다.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의 수상은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역대 네 번째다. 손흥민은 앞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2012년 처음 이 상이 도입된 이래 일본과 함께 최다 수상 동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앞서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2년)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2013년)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2016년) 하세베 마코토(이상 당시 프랑크푸르트·2018년)가 수상한 바 있다.국제선수상은 자국 리그가 아닌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가맹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민재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는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였다. 세 명의 후보가 공개됐을 당시부터 김민재의 수상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이변 없이 김민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행보와 활약상을 돌아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이적하자마자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불과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해 유럽 빅리그까지 입성했다. 김민재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나폴리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김민재는 보란 듯이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으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김민재가 적응 기간도 없이 곧바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 대열에 올랐다는 의미이기도 했다.김민재의 활약이 더욱 눈부셨던 건 시즌 내내 활약상이 꾸준하게 이어진 덕분이었다. 김민재는 기복 없이 시즌 내내 나폴리의 최후방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결국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우뚝 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무대를 밟았다. 김민재는 세리에A 모든 수비수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수비의 본고장이기도 한 무대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었다.이같은 활약은 김민재를 빅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빅클럽 이적으로 이끌었다. 숱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진 가운데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김민재는 주전 경쟁을 모두 건너뛰고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그것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한국 센터백의 탄생이었다.물론 미토마는 우니온 SG(벨기에)를 떠나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고, 타레미가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등 활약을 보여준 건 인정할 만한 활약상이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최근 유럽 진출 이후 이룬 커리어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김민재는 이변 없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품으며 개인 수상 커리어에 한 줄을 더 추가했다. 더구나 김민재는 앞서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에서 22위에도 올랐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높은 순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지난 시즌 ‘월드클래스’ 활약을 보여줬다는 인정을 받았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으니 AFC 국제선수상이 김민재에게 돌아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포르투갈 매체 오주구도 타레미의 탈락 소식을 알리며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발롱돌 후보에 올라 22위를 기록한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월드클래스였던 손흥민을 곧바로 또 다른 월드클래스 김민재가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AFC 국제선수상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손흥민을 끝으로 시상하지 않았는데, 올해 다시 재개된 시상식에서 곧바로 김민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과 김민재로 이어지는 한국의 월드클래스 라인에 대적할 만한 다른 아시아 국가는 현재로선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데다, 소속팀 전력을 고려할 때 많은 우승의 영예까지 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김민재 시대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더 크다. 세 차례나 수상한 손흥민을 넘어 그 이상의 수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여기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손흥민과 김민재의 월드클래스 라인의 뒤를 이을 재능들도 적지 않다. 아시아에선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축구의 월드클래스 라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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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전 세계 센터백 '2위' 올랐다…아시아·분데스 유일 TOP 10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시점 전 세계 센터백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달 6위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위까지 올랐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평가다.축구 전문매체 90min 프랑스판이 최근 공개한 월드클래스 센터백 순위에 따르면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는 물론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도 유일하게 톱 10에 선정됐다.이 매체는 주기적으로 각 포지션별로 전 세계 선수들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김민재의 순위는 6위였는데, 이달 중순 4위로 순위가 오르더니 이번엔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체는 “지난 시즌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속도와 파워를 모두 겸비했다”며 “어떤 공격수라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경기력이 좋고, 특히 공중볼 경합 능력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현시점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수비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는 건 그만큼 김민재의 존재감이 ‘월드클래스’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김민재는 맨시티 핵심 수비수인 디아스에게만 밀렸을 뿐 존 스톤스(맨시티)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모두 제쳤다.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부터 보여준 활약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비수가 됐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적 직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김민재는 특히 시즌 내내 기복 없이 나폴리 최후방을 든든히 지켜내며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도 주목받는 수비수가 됐다. 나폴리를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였다.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전이 펼쳐졌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1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한국인 수비수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세계적인 클럽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주전 경쟁이 필요 없었다. 김민재는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여름 기초군사훈련 등으로 제대로 새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는데도 꾸준하게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매 경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독일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다소 박할 때가 있었지만, 90min은 김민재의 센터백 순위를 6위에서 4위, 그리고 이번엔 2위로 꾸준하게 높게 평가했다.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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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1골 1도움 맹활약’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3-1 승리…김민재 또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결사’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웃었다. 뮌헨은 튀르키예 원정길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위기의 순간 케인이 1골·1도움 활약을 펼치며 승점 3을 수확했다. ‘철기둥’ 김민재 역시 이번에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UCL 조별리그 A조 3연승을 질주, 여유 있는 대회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케인이었다.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뮌헨은 이날 전반 내내 갈라타사라이의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케인이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 겪은 ‘해결사’ 갈증을 케인이 다시 한번 풀어준 경기가 됐다.최후방에 선 김민재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엔 다소 무거운 움직임으로 그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지만, 후반전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며 이름값을 했다. 투헬 뮌헨 감독은 우선 해리 케인을 필두로,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콘라드 라이머가 맡았다.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맡았다.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홈팀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테테·케렘 아크튀르크올루·윌프레드 자하가 배치됐다. 중원은 칸 아이한·루카스 토레이라였다. 백4는 사샤 보이·다빈손 산체스·압둘케림 바르닥치·카짐칸 카라타스였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꼈다. 전반 시작부터 갈라타사라이가 측면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측면을 향해 롱볼을 시도하며 공격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갈라타사라이가 첫 공격을 성공시키는 듯했다. 3분경 마즈라위가 공격을 시도하다 공을 너무 끌어 역습을 허용했다. 단숨에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기회가 열렸으나, 최후방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몸싸움으로 이카르디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슈팅 각도를 제한했다. 이카르디가 억지로 시도한 터닝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갈라타사라이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꺾이는 순간이 찾아왔다. 시작은 전반 6분 나온 김민재의 차단이었다. 그는 박스 안으로 향하는 스루패스를 차단했다. 직후 공을 건네받은 데 리흐트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무시알라에게 연결됐다. 무시알라는 중앙에서부터 볼 운반에 성공했고, 역습을 이어간 사네에게 연결했다. 곧이어 사네는 반대편 코망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코망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경기 시작부터 이어온 측면 공격을 통해 응수했다. 전반 8분 오른쪽에서 테테가 올린 크로스를, 아크튀르크올루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울라이히가 손끝으로 간신히 걷어냈다. 김민재가 앞에서 견제했으나, 아크튀르크올루의 슈팅이 워낙 좋았다. 2분 뒤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오른쪽 측면 공격이 이어졌다. 침투에 성공한 보이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가 나왔다. 울라이히가 펀칭했으나, 공이 아크튀르크올루에게 향했다. 하지만 아크튀르크올루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뮌헨의 공격은 다시 한번 김민재의 수비에서 시작됐다. 15분 김민재가 몸싸움으로 볼을 탈취했다. 이어 공을 받은 데이비스가 단숨에 사네에게 연결했다. 사네는 멋진 터치로 수비를 제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마지막 몸싸움에서 밀리며 찬스가 무산됐다.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19분에는 마즈라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김민재에게 향했으나 몸을 맞고 굴절돼 갈라타사라이의 유효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3분 뒤에도 아크튀르크올루에게 향하는 공을 가볍게 차단하기도 했다.이후에는 이카르디의 저력이 나왔다. 22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절묘한 백 헤더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박스 앞에서 멋진 슈팅 페인트 후 강력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뮌헨은 직후 무시알라와 사네의 드리블과 크로스로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자하가 역습으로 이어갔는데, 그는 데 리흐트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으나 김민재에게 막혔다. 꾸준히 측면을 노린 갈라타사라이가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자하가 침투하는 카라타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카라테시의 크로스가 이카르디에게 향했는데, 이때 키미히와 김민재가 번갈아 충돌하며 파울 판정이 나왔다. 키미히의 태클이 너무 깊게 들어간 장면이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는 ‘파넨카’를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분위기를 올린 갈라타사라이는 이번에도 측면을 노렸다. 이번에는 테테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차단됐으나, 흐른 공을 이카르디가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뮌헨을 위협했다. 이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선 뮌헨은 코망의 패스를 받은 사네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라인을 올린 두 팀 모두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나왔다. 갈라타사라이는 자하, 뮌헨에선 마즈라위의 멋진 스루패스가 나오며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카르디의 터치는 길었고, 코망은 무슬레라에 의해 막혔다. 36분에는 코망이 다시 한번 단독 드리블을 앞세웠으나, 카라타스를 뚫지 못했다.공격진의 호흡이 흔들린 뮌헨은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이번에는 탄탄한 개인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쪽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방에서 아크튀르크올루에게 공을 보냈다. 그는 김민재와 마지막까지 경합하며 백헤더 실수를 유도했다. 그는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울라이히가 다시 한번 선방을 뽐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선 이카르디의 헤더까지 나왔으나,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42분 뮌헨이 다시 한번 역습에 나섰다. 케인이 완벽한 스루패스로 사네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네의 마지막 터치가 길어 공은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사네는 직후 데이비스의 패스로 놓치며 공격 기회를 헌납하기도 했다.전반 막바지, 뮌헨이 시즌 내내 지적받은 3선 미드필더 쪽에서 사고가 나왔다. 후방 빌드업을 전개한 뮌헨이 갈라타사라이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키미히가 박스 바로 앞에서 토레이라에게 공을 뺏겼다. 이 공이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향했고, 그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스코어는 1-1이었지만, 홈팀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전반전 갈라타사라이의 전체 슈팅 수는 16개였는데, 뮌헨은 단 3개였다. 특히 전반전 기준 갈라타사라이의 기대 득점(xG) 값은 무려 2.15였다. 후반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선 굵은 축구는 이어졌다. 이에 맞선 뮌헨은 후반 4분 라이머가 절묘한 패스로 뒷공간을 열었다. 코망이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에서 사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사네의 슈팅은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6분에는 김민재 쪽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김민재가 무리하게 롱블을 시도한 공이 굴절돼 오히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공을 받은 토레이라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이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압박은 이어졌으나, 김민재·라이머·키미히가 연이어 수비에 성공했다. 역습에 나선 코망이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편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낸 건 갈라타사라이였다. 전반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테테를 빼고, 베테랑 드리스 메트렌스를 투입했다. 이후 이날 좋은 컨디션의 토레이라가 연속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2분에는 메르텐스의 간접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그물로 향했다. 3분 뒤에는 감각적인 패스를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건넸다. 하지만 데 리흐트가 좋은 자리를 선점해 블록에 성공했다.이후 뮌헨도 반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슬레라에 의해 막혔다. 특히 후반 17분 무시알라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왼쪽의 사네에게 연결했다. 사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슬레라 손끝에 걸렸다. 직후 사네의 크로스 역시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21분에는 사네와 케인의 2대1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가 나왔으나, 바르닥치가 예측에 성공해 기회가 무산됐다.이후에는 뮌헨이 다시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갈라타사라이의 체력이 빠질 무렵, 조금씩 탈압박에 성공해 공격 템포를 찾아왔다. 뮌헨의 해결사는 결국 케인이었다. 후반 28분 코망과 마즈라위가 간단한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이후 공간 침투에 성공한 무시알라가 가볍게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감각적인 힐킥으로 첫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에 맞고 나왔으나 이를 재차 밀어 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케인의 올 시즌 공식전 11호 골.실점을 허용한 갈라타사라이는 자하와 아크튀르크올루, 카라타스를 빼고 하킴 지예시, 바르시 알페르 일마즈, 앙헬리뇨를 투입했다.이번에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뮌헨이었다. 후반 31분 사네의 드리블에 힘입어 왼쪽 측면을 뚫었다. 공격 가담한 데이비스가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옆그물로 향했다. 한편 뮌헨의 첫 교체는 후반 32분에 나왔다. 마즈라위가 빠지고, 부나 사르가 투입됐다.2분 뒤 뮌헨의 쐐기 골이 나왔다. 후반 34분 사네와 라이머가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뚫었다. 재차 공을 받은 케인은 다시 노마크 상태인 무시알라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무시알라가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한편 사네는 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빌드업을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진을 완전히 뚫어냈으나, 사네의 드리블은 다소 길어 공격이 무산됐다. 직후 이날의 주인공 케인이 추포모팅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을 찾은 뮌헨 팬들이 케인에게 큰 환호를 보내며 그를 치켜세웠다.뮌헨은 경기 막바지까지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44분에는 사네가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후반 추가시간은 5분. 갈라타사라이가 롱볼로 단번에 공격을 노렸으나, 사르가 차단에 성공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코너킥 공격으로 이어졌으나, 뮌헨은 수비에 성공한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사네가 텔에게 연결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추가시간이 3분 지났을 무렵, 뮌헨은 공격 대신 점유에 집중했다. 체력이 다 한 갈라타사라이의 마지막 반격은 무산됐다. 경기 종료 직전 간접 프리킥에 이은 바르닥치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나오며 골이 취소됐다. 뮌헨이 UCL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3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도 휴식 없이 풀타임 소화했다.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몸은 다소 무거운 점이 눈에 띄었다. 전반에는 두 번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큰 위기가 없었고, 데 리흐트와 안정적인 수비를 합작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시절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갈라타사라이와 만나 승리를 가져갔다.김민재는 이날 클리어링 2회·슈팅 블록 2회·가로채기 2회·태클 2회·볼 경합 성공 4회·드리블 돌파 허용 0회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 100%였던 패스 성공률은 이날 90%(52/58)이었다. 10개의 롱패스 중 6개가 정확히 배달되기도 했다. 기록을 기반으로 평점을 메기는 폿몹과 소파스코어에선 각각 7.1점과 7.3점이라는 평범한 평점을 받았다. 폿몹에선 수비진 중 최하위, 소파스코어에선 수비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김우중 기자 2023.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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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전 세계 26세 중 1위' 극찬…"5년 내 세계 최고 센터백 가능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전 세계 만 26세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프렌키 더용(바르셀로나)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5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분 좋은 전망도 더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각 나이별로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발표했다. 1996년 11월생인 김민재는 26세 나이로 묶였고, 26세 선수들 가운데 당당히 전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경쟁자로는 더용, 바렐라가 꼽혔지만 김민재가 이들에 앞섰다.ESPN은 “더용, 바렐라 모두 골 지역 근처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 축구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그런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물론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치른 데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과대평가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바렐라, 더용과 달리 김민재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고 덧붙였다.ESPN은 16세부터 36세까지 총 21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센터백은 김민재와 요슈코 그바르디올(21·맨체스터 시티) 단 2명이었다. 포지션상 아무래도 센터백은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데, 김민재는 현재 기량은 물론 향후 가능성까지 더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미 김민재는 여러 평가들을 통해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모습이다. 앞서 영국 90MIN은 나이와 무관하게 전 세계 센터백 순위를 추리면서 김민재를 전 세계 4위로 꼽았다. 앞서 ESPN이 설명했듯 이제 유럽 빅리그는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경기력만으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당시 90MIN은 “김민재가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면서 유럽의 축구 팬들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는데,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재의 이야기도 더 많이 이어질 것”이라고 조명했다. 김민재에 앞서 후벵 디아스(맨시티)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데이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었다.뿐만 아니라 지난달엔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까지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다. 앞서 한국 선수로는 설기현과 박지성, 손흥민(2회)이 후보에 오른 바 있고 일본, 이라크에서도 후보가 나왔지만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각종 매체에서도 동 포지션 또는 동 나이대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김민재의 기량과 행보를 돌아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처음 입성한 그는 첫 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불과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고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고, 나폴리에 이적하자마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들어 올렸고,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5000만 유로(약 713억원)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즌 내내 유럽 빅클럽 이적설도 돌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숱한 이적설 속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초군사훈련 퇴소날 구단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돕는 등 ‘김민재 모시기’에 열을 올려 화제가 됐다.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에도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한국 수비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자체도 놀랍지만, 더 나아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까지 잡은 것이다. 괴물 수비수는 새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새로운 무대 분데스리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초군사훈련 여파 등으로 제대로 새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매 경기 괴물 다운 스탯을 남기며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간혹 현지 언론들이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평점 등 씁쓸한 상황들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공중볼 8차례 경합을 모두 이겨내 공중볼 승률 100%를 기록하는 한편, 4년 만에 분데스리가 한 경기 최다 패스(171회)를 기록했다. 독일 키커로부터 처음으로 2점대 평점(1~6점 중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을 받았고, 나아가 분데스리가 라운드 베스트11까지 선정됐다.이같은 상승세는 자연스레 전 세계 센터백 4위 평가에 이어 동 나이대 ‘전 세계 최고 선수’라는 극찬으로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졌으니, 김민재의 향후 행보에도 더욱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김민재를 26세 중 최고의 선수로 꼽은 ESPN은 손흥민(토트넘)이 속한 31세 최고의 선수로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택했다. 이강인(PSG)과 동 나이대 최고의 선수는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각각 선정됐다. 다만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며 이제 막 빅클럽에 입성한 만큼 앞으로 활약상에 따라 더욱 많은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이밖에 최연소인 16세 최고의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라민 야말이, 17세는 이강인의 팀 동료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선정됐다.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가비(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나란히 18~20세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23세 엘링 홀란(맨시티) 24세 킬리안 음바페(PSG)는 부연 설명을 하지 않고 넘길 정도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였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리버풀) 로드리(27·맨시티) 요슈아 키미히(28·바이에른 뮌헨) 브루누 페르난데스(29·맨유)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 등도 동 나이대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이어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는 32세,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는 33세, 다니 파레호(비야레알)는 34세 중 각각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바르셀로나), 그리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역시 여전한 클래스로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3.10.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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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아시아 새 역사' 썼다…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선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7회)다. 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고,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였다. 역대 최고 순위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특히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역대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들이 말해주듯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수비수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김민재가 역대 첫 사례다. 이번 30명의 최종 후보들 가운데 수비수 역시 김민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시티) 세 명뿐이다.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나폴리 이적 직후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비수 발롱도르 후보 선정 쾌거로 이어진 배경이다.지난 시즌 김민재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고, 별다른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현지에선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공백을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답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내 센터백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 2차전에 징계로 결장하기 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나폴리의 핵심 자원 중 핵심이었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민재는 출전할 때마다 매 경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3월에도 또 한 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수비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김민재가 수비를 든든하게 지킨 나폴리는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그 중심에 단연 김민재가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 시즌 평점에선 7.1점으로 세리에A 베스트11에 올랐다. 시즌 내내 시즌 평점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랑스풋볼이 주목했던 패스 횟수에선 2799회, 패스 성공은 2547회로 리그 1위였다. 클리어링 5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도 대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같은 성과 덕분에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상이었다. 특히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세리에A 어워즈는 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선수의 개인 지표가 기준이 되는데, 김민재는 우승 프리미엄을 지우고도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이 나온 첫 사례로도 이름을 남겼다.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은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선정으로도 이어졌다.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건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방증이었다. 특히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빅클럽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나폴리는 이례적으로 영입 1년도 채 안 된 선수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지우려 애썼지만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야말로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맨유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는데, 구단 인수 문제로 주춤한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치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 날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 영입에 진심을 다했다. 결국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리시즌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최근 풀타임 경기까지 소화했다. 세계적인 강팀인 만큼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민재는 리그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나폴리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김민재의 최근 기세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번 투표에서 10위 이상의 순위에 오르게 되면, 2년 전 손흥민이 오른 11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발롱도르 순위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김민재 역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세리에A 베스트11 등 굵직한 족적들을 남겨 적잖은 득표를 기대해 볼 만하다.한편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메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2파전이 유력하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이후에도 리그 최하위팀인 인터마이애미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홀란 역시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EPL에서만 36골을 기록,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바 있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만약 메시가 수상하면 역대 8번째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5회 수상)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사상 최초 비유럽 소속팀 선수의 발롱도르라는 새 역사로도 이어진다. 수상자는 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지난 시즌·현소속팀)-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김명석 기자 2023.09.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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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많이 그립다" 개막 3경기 만에 빈자리 느끼는 나폴리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떠나보낸 나폴리가 벌써 그의 공백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괴물 같았던 수비력뿐만 아니라 김민재 덕분에 다른 동료들도 ‘김민재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개막한 지 겨우 3라운드가 지났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타이밍이다.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은 6일(한국시간) “일마티노 소속의 프란체스코 데 코레 기자가 ‘김민재가 많이 그립다. 아미르 라흐마니도 김민재와 함께였을 때 더 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데 코레 기자의 현지 인터뷰를 인용해 실었다.보도에 따르면 데 코레 기자는 “김민재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비단 김민재가 보여줬던 파워뿐만 아니라, 그가 경기장에 있을 때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라흐마니는 김민재의 활약으로 덩달아 가치가 성장했던 선수”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나폴리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던 김민재의 수비력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덩달아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왔던 김민재의 존재감 자체가 그립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시즌 김민재는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폴리 수비진을 지켰다. 센터백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출전이었다. 파트너로는 대부분 라흐마니가 낙점을 받았다. 현지에선 지난 시즌 김민재의 존재가 라흐마니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 것이다. 김민재를 떠나보낸 뒤 나폴리 수비진은 라흐마니와 지난 시즌 백업 수비수였던 주앙 제주스가 맡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나탕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나폴리는 개막 3경기에서 2승 1패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데, 3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최근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2실점하며 1-2로 졌다. 김민재와 함께 개막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지난 시즌 흐름과 아무래도 비교되는 흐름이다.빅터 오시멘이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이 대거 잔류한 가운데 사실상 김민재만 팀을 떠났고, 그가 떠난 수비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으니 김민재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수비진에서 이른바 ‘김민재 효과’를 봤던 라흐마니가 김민재가 떠난 뒤 주춤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사실 ‘떠난 김민재’를 그리워하는 건 비단 나폴리뿐만 아니다. 나폴리 이전 소속팀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팬들은 자주 김민재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그가 그립다'는 메시지를 자주 남기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가 떠난 뒤에도 그의 소식을 자주 보도할 정도로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많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각각 한 시즌만 뛰고도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건 그만큼 실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친정팀인 나폴리 구단엔 5000만 유로(약 716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 수익을 안겨줬다.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선발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지난 3라운드에선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올라 있는데, 3경기 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명석 기자 2023.09.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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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드디어 훈련소 퇴소 'D-DAY'…바이에른 뮌헨 이적 '카운트다운'

김민재(26·나폴리)가 드디어 훈련소에서 퇴소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김민재는 6일 오전 수료식을 끝으로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달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계속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까지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입소로 ‘일시정지’ 상태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 배경이나 퇴소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됐던 이유도 그의 퇴소해야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물론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된 사실로 보고 있다.이미 바이에른 뮌헨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절차들은 모두 밟았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통한 이적인 만큼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은 따로 필요 없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707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의 개인 조건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170억원)다. 남은 절차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서명뿐이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이적이 무산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게다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만큼 그의 몸 상태는 변수가 되기 어렵다. 이미 계약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필요할 수 있겠지만,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는 셈이다.다만 김민재가 3주 동안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은 만큼 곧바로 독일로 출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퇴소 후 며칠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다가 이달 중순 출국하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차피 나폴리와 김민재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도 이달 중순까지 유효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굳이 독일 뮌헨에서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적 절차가 더 간소화될 수도 있다. 구단과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함께 오랜 이적 사가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버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리그 베스트11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시즌 내내 이어진 존재감은 그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과 맞물려 뜨거운 이적설로 이어졌다. 가장 유력했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두고 영입을 추진했다. 이르면 7월 1일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무대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에 많은 관심도 쏠렸다. 그러나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요청으로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고, 김민재가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급부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모든 선수라면 당연히 가고 싶을 만한 클래스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니, 김민재의 마음도 일찌감치 바이에른 뮌헨으로 굳었다.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랐으나 김민재의 입장은 확고했다. 특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많은 연봉까지 제안하며 김민재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에이전트를 통해 단번에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서로를 원하니 자연스레 시선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만 쏠렸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키커 등 유력 매체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등에서도 공통된 시각이다.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월드클래스 센터백의 조합에 기대감도 크다.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연봉뿐만 아니라 장기 계약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 등 최근 두 시즌 모두 단 한 시즌만 뛰고 소속팀을 옮겼다. 바이에른 뮌헨과는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축구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김민재 커리어의 화려한 막이 오를 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3.07.0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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